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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재산 기부하고도 행복하다는 래퍼의 정체

그동안 힘들게 모아온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한 래퍼가 있습니다. 바로 힙합계의 대부 '타이거JK'인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전 재산 기부했는데도 사람들이 모르는 래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했습니다. 결국 사연의 주인공이 래퍼 타이거JK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이어진 그의 가슴 남모를 사연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이거JK는 네팔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하고 입양아들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등 누구보다 남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 데에는 누구보다 아버지의 영향이 컸는데요.


대한민국 최초 팝 칼럼니스트이자 한국 대중문화를 이끈 아버지 서병후 씨는 타이거JK의 우상이었습니다. 그에게 처음 랩을 알려준 것도 아버지였고 칠순의 나이에도 음악에 대해 토론하며 수많은 영감을 준 것도 아버지였죠. 때로는 친구이자 아빠였고 선생님이었던 아버지는 그에게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7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자 타이거JK는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그에게 하루하루는 악몽과도 같았죠.


그렇게 힘들어하던 어느 날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중 생전에 남긴 노트 한 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노트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아버지의 글이 적혀 있었죠."사실 나도 무섭다. 시체 같은 몸을 써서라도 좋은 일에 이용을 했어야 하는데 겁이 나는구나.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꽃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꽃을 선물하고"


타이거JK는 이 글을 보자 아버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하죠. 이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전 재산 기부라는 계획을 세웠고 아내 윤미래의 응원으로 이를 실행하게 됩니다.


타이거JK는 기부 당시 가족들에게 "우리는 괜찮습니다. 새롭게 시작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채 은행에 그동안 모은 재산 전액을 기부하게 됩니다. 오히려 은행장이 "왜 이렇게 하느냐, 몇 천만 원은 남겨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며 펄쩍 뛰었죠.


그렇게 시작된 타이거JK의 기부 릴레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아버지 故 서병후 씨의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고 Mnet'쇼미더머니6'출연료 역시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죠. 그에게는 평생 주변에 베풀며 살 것을 약속한 아버지와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이런 자신을 응원해주는 마음씨 고운 아내 윤미래 씨가 있기에 전 재산을 기부하고도 그가 행복한 이유입니다.